충남 아산을 대표하는 가을 여행지 곡교천은 은행나무길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기 전에 하천 옆 꽃밭부터 먼저 가을색으로 물듭니다. 코스모스와 백일홍, 댑싸리 등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 속 화원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죠. 가을이면 강변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꽃길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사진 명소로도 입소문을 탔습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도 곡교천의 꽃길 사진이 자주 올라오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산 곡교천 꽃밭의 매력과 알찬 방문 팁까지 꼼꼼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스모스로 물든 곡교천의 가을 풍경
곡교천의 가을은 코스모스가 피어나면서 시작됩니다.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코스모스가 한창일 때 강변을 따라서 분홍빛 물결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꽃길을 걷다 보면 마치 분홍색 바다 한가운데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죠. 특히 오후, 부드러운 햇살 아래서는 코스모스가 바람에 살랑이며 은은한 향기를 퍼뜨립니다. 이 순간, 산책을 하거나 잠시 멈춰 사진을 찍기에 정말 좋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코스모스 군락지는 걷기에도 좋고, 곳곳에 벤치와 포토존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 코스모스 사이로 흐르는 곡교천 물소리를 들으면 자연의 정취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무렵이면 주말마다 인근에서 작은 플리마켓이나 버스킹 공연도 종종 열립니다. 코스모스꽃밭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산책하는 즐거움과 다양한 볼거리까지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백일홍이 수놓은 화려한 정원
코스모스가 부드러운 감성을 불러일으킨다면, 백일홍은 활기찬 색깔로 곡교천을 환하게 만듭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는 백일홍은 빨강, 분홍, 주황 등 다양한 색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죠. 특히 곡교천 중류에는 백일홍이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어 드론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면 꽃잎 색이 한층 더 선명하게 보이고, 오후에는 따뜻한 노을빛이 더해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아산시에서는 백일홍 사이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가을꽃 축제도 열고 있습니다. 꽃밭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작은 카페도 준비되어 있어요.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들고 꽃을 바라보면, 일상에 쌓인 피로가 저절로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백일홍은 장마와 무더위에도 꽃을 오래 유지해, 오랫동안 곡교천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것도 큰 매력이죠.
댑싸리로 완성되는 이색적인 풍경
곡교천 꽃밭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댑싸리입니다. 처음 보는 식물이라 그런지, 사막에서나 봄직한 모습이 이곳 곡교천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게 무척 인상적입니다. 둥글게 자란 형태와 붉게 물든 잎사귀가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죠. 덕분에 댑싸리는 독특한 질감과 색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찾는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댑싸리는 10월 중순부터 말까지가 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해 질 무렵 석양과 어우러질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해요. 멀리서 보면 마치 붉은 구름이 들판을 덮은 것처럼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곡교천 주변은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서, 댑싸리를 가까이서 찍기에도 좋습니다. 또, 꽃밭 사이사이에 놓인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주차장, 화장실,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나들이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SNS에서는 “한국의 미니 홋카이도 비에이 언덕 같다”라고 할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댑싸리 시즌에는 아산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포토 콘테스트도 열리니, 참여해 보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결론
곡교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기 전에, 곡교천 꽃밭에서 가을꽃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아산 곡교천 꽃밭에는 코스모스의 부드러운 멋, 백일홍의 화려한 색감, 그리고 댑싸리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있어 가을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라면 누구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올가을, 멀리 떠나지 않아도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면 아산 곡교천 꽃밭에 꼭 한 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