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는 최근 몇 년 새 감성적인 카페와 독특한 식당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서울에서 새로운 먹거리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진짜 매력은 바로 청계천 근처에 숨어 있는 힙지로 숨은 맛집, 청계어시장입니다. 이 리뷰는 힙지로에서 새로운 맛집을 찾고 싶거나 시장만의 미식 경험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든든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을지로 4가 횟집 분위기와 첫인상
을지로 4가는 골목 오래된 상권이 모여 있어서, 그만의 활기와 복잡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제가 찾은 횟집은 골목 안쪽에 있었는데, 입구에 놓인 수조 속 생선들이 얼마나 신선한지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전통적인 느낌의 나무 테이블에 간소한 조명, 그리고 약간의 소음이 섞인 활기찬 분위기가 전해져 옵니다. 요즘 핫한 힙지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낡은 외관과 테이블, 그리고 오래된 간판등 여기저기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레트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힙지로에서 만난 한식 반찬 스끼다시
힙지로 골목에서 청계 어시장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소문 듣고 오는 외지인들이 점심시간을 지나면 몰려온다. 이유는 단 하나, 신선한 활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집의 특색은 반찬에 있다.
즉 곁들이찬이 일반 일식집과 다른 한식 반찬위주로 나온다는 점이다. 일반 일식집에서 나오는 스끼다시는 대부분 횟감이랑 연관되어 나와서 먹다 보면 다소 비린내에 질려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청계 어시장은 이모님이 아침부터 만든 한식 반찬들을 스끼다시로 제공해 주어서 마치 백반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싱싱한 활어회 한 접시가 더 해져 깔끔한 술자리를 완성하게 됩니다.
그래도 횟집이어서 한식 반찬만 나온다면 만족도는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간간히 진짜 일식 스끼다시가 나오는데 회껍질, 복어튀김등 일식풍 냄새를 내는 스끼다시도 나옵니다. 이모님 마음처럼 매일매일 바뀌는 스끼다시이니, 방문했을 때 왜 않나 오냐고 하변 핀잔 먹습니다. 참조하셔요.!!!
청계 어시장 회의 신선도와 맛
힙지로 숨은 맛집 청계 어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신선 함입니다. 입구에 있는 수조에서 바로 잡아 손질해 주기 때문에 회를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특유의 탱글함과 바다 향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모둠회는 광어, 우럭, 농어가 기본 구성이었는데, 특히 광어가 식감 면에서 가장 뛰어났습니다. 쫄깃하면서도 지나치게 질기지 않아 씹는 맛이 풍부했고, 숙성도가 적당해 감칠맛이 살아 있었습니다. 로컬 횟집 특성상 화려한 플래이팅보다는 신선도 중심의 구성인데, 오히려 이 점이 만족감을 더 높여 주었습니다.
추가로 제공된 매운탕 역시 깊은 맛이 있어 식사의 마무리로 훌륭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선한 회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먹고 싶다면 힙지로 숨은 맛집 청계 어시장을 추천합니다.
결론
힙지로의 감성을 따라 걷다가 만난 청계어시장은 의외의 만족감을 준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 인간미 있는 이모님, 그리고 매장 특유의 활기까지 더해져 감성적인 힙지로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힙지로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하거나 진짜 신선한 횟감 미식이 궁금한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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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장 · 서울특별시 중구 주교동 153-2
4.2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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